'울릉 옛길' 관광명소 되나 총 58㎞구간…70% 공정률 생태 자연학습장으로 활용 울릉도 주민들의 희노애락이 깃든 옛길이 다듬어지고 있어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처럼 울릉도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15일 울릉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섬 개척민들의 애환이 담긴 '옛길조성사업'을 추진해 최근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 ~ 북면 현포리 사이 20㎞ 구간의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울릉도내 총 58㎞에 이르는 옛길 가운데 1구간에 해당하는 이 길은 해발 200~300m 높이로 바다를 끼고 숲속을 걸을수 있는 코스로 산과 바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코스다. 이 구간에 쉼터와 전망시설, 나무다리, 식물안내판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했으며 흙길로 조성돼 걷기에 편리하도록 조성됐다. 또한 군은 1구간 완공에 이어 최근 들어 제2구간인 현포리~태하리~남양리 19㎞ 공사에 들어갔으며, 3구간인 남양리에서 저동리 내수전까지 19㎞ 구간은 내년 상반기에 정비를 마칠 예정이다 울릉도의 아름다운 옛길조성사업에는 26억4천만원(녹색기금 23억4천만원, 군비 3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58㎞에 이르는 옛길조성사업이 현재 70% 공정률을 보여 내년 상반기 중에는 완공될 것"이라며 "옛길 복원은 주민, 관광객들을 위한 휴식처이자 생태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병환 기자 출처 - 경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