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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2년 7월 23일, 충남 고대도에 통상 목적으로 입항한 영국 군함 암허스트호에 칼 귀츨라프 선교사가 동승, 한 달 남짓 섬사람들에게 전도 문서를 나누어주며 복음의 씨를 뿌렸습니다. 이는 한국의 섬에 비취는 '빛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후 면면히 내려오는 섬선교 열기는 있었지만 부분적이고 제한된 상태였습니다. 저희 선교회는 이런 시대적인 요청에 의해서 1987년 1월 5일, 오직 섬 선교만을 목적으로 창립된 비영리 법인 기독교 선교단체입니다.
 



특수권으로 분류되는 섬선교의 보다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서 인구와 교회에 관한 통계를 창립 해부터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섬의 전반적인 통계는 옛 내무부 특수지역과에서 격년 주기로 발표하였으나 1985년에 이 부서가 폐지되면서 중단되었으며 저희 선교회에서 이를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유일한 것이며, 이를 토대로 여러 선교 방안을 세우고 있습니다.



전체 유인도의 39%에 해당되는 144개 교회 없는 섬 전도를 위하여 선교선 ‘방주호’를 건조하고 있습니다. 방주호 선장은 정박지(유교회 섬) 섬교회 교역자가 맡고 있으며 이들은 항해 면허증 취득은 물론 비상시 엔진을 수리하고 점검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운항 방식은, 정박지 주변 1시간 정도 뱃길의 인근 5-10개 무교회 섬을 한 구역으로 정하고 수시로 순회 전도와 예배를 인도하는 것입니다. 또한 섬에 응급 상황이 발생할 시 구조선 역할도 담당합니다. 창립 이듬해인 1988년 방주1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2척을 건조하였으며 현재 4척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주호의 오랜 순회 활동으로 무교회 섬에 성도수가 증가하는 등의 이유로 정식 교회가 세워질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이때 교회를 설립하고 예배당을 세우며 교역자를 파송합니다. 교역자 선정은 교단을 초월하고 있으며 개혁주의 신앙관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건축된 예배당은 10개입니다.



전체 449개 섬 교회 가운데 재정 자립교회는 12%에 불과하며 나머지 88%는 미자립 상태인 것으로 조사됩니다. 저희 선교회가 처음 통계 조사를 실시하던 1987년에는 섬 교회 미자립율이 30%에 불과했으나 10년 후에는 50%, 지금은 90%에 육박한 실정으로 열에 한 곳 정도가 자립할 뿐입니다. 가장 큰 요인은 인구 감소 현상 때문이며, 인구 연령층이 대부분 노인들로 구성된 점도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섬교회 절대다수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저희 선교회에서는 도시 교회와의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있습니다. 도시 교회에서 결연 요청을 하면 이미 확보한 섬교회 현황서를 보내주며 원하는 섬교회로 직접 송금토록 하고 있습니다. 자매결연 건수는 1,099건입니다(2020년 기준).



섬은 중고등학교는 물론 몇 개의 큰 섬을 제외하면 초등학교마저 없습니다. 이로 인하여 섬 아이들은 어린 나이에 육지로 나가야 하며 특히 생활이 어려운 섬 교역자는 이중 생활고를 겪고 있습니다. 선교회에서는 1993년부터 대학생을 중심으로 졸업할 때까지 섬 교역자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급 금액은 2억 4천여만 원이며 수혜자는 55명입니다(2020년 기준). 한편, 섬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도시로 초청하여 여러 문화를 접하게 하는 것은 그 꿈을 실현시켜 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섬의 가장 큰 특징은 고립된 환경입니다. 들려오는 것은 바람소리와 파도소리 뿐 소외되고 단절된 곳에서 섬 교역자들은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한 영혼을 위하여 온 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수련회와 세미나는 목회 공부는 물론 위로와 용기를 서로 부추기며 사명감을 새롭게 하는 좋은 기회입니다.



폭풍주의보가 발효되면 방주호는 출항할 수 없으며, 무교회 섬 성도들은 외부와 단절됩니다. 이럴 때 사용하도록 여러 영상물을 VHS 혹은 DVD로 제작하여 보급함으로 지속적인 신앙생활을 돕고 있습니다. 내용은 설교와 신앙간증, 영상찬송과 성가연주, 다큐멘터리 등을 담고 있습니다. 저희 선교회에서 만드는 제작물 가운데 ‘항해일지’도 있습니다. 이는 방주호를 운항하면서 만났던 섬사람들의 삶과 복음이 전해지는 현장을 영상의 다양한 장르로 편집해 나가고 있는데, 영상뮤직과 영상기도, 영상성경 등이 있습니다. 이런 영상들은 선교회 홈페이지에 올려 지며, 이메일을 통하여 신청자 모두에게 무료로 발송하고 있습니다.



변변한 의료 시설 하나 없는 외진 섬은 아프리카 오지나 다름없는 의료 사각지대입니다. 도시로 나오기 전까지는 기초적인 진료나 치료는 생각할 수도 없는 처지입니다. 선교회에서는 기독 의료진들의 협력을 받아 이런 섬에 진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994년 이후 23회를 채우고 있는 충남의대 기독인들을 들 수 있는데 30-40명의 인력이 동원되어 하나님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섬을 순회하는 방주호는 수시로 기초 상비약을 주민들께 전하고 있습니다.



대한성서공회의 협조를 받아 성경책과 찬송가를 보급하고, 뜻있는 분들로부터 기부 받은 생활용품들을 전달하는 등 섬 선교 제반 사역에 해당하는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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