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열고 五感으로 즐겨라" '환상의 섬' 울릉도, 사계절 트레킹 '뜬다' 일주도로 석포~내수전 ‘옛길’운치 최고죠 ‘태하등대’모노레일 타고 5분만 가면 정상 도동항~행남등대~저동항 해안산책로 ‘장관’ "울릉도에서 죽고 싶다" 이 말은 울릉도를 사랑하는 이들이 표현하는 극찬의 말이다. 천혜의 자연과 기암괴석,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자연림, 수많은 자생 휘귀 식물, 한자리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이름다운 섬 울릉도는 사계절 트레킹이 가능하고, 성인봉은 산악인들로부터 특별한 사랑으로 대접 받는 곳으로 섬 전체가 신비한 매력을 품고 있는 동방의 제일 섬이다. 울릉도에는 섬을 앉고, 바다 가장자리로 펼쳐진 아름다운 해안도로에서 쪽빛 바다에 원 없이 가슴을 열어볼 수 있는 해안 트레킹 코스가 있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울릉도 대표적 3대 트레킹 코스는 일주도로 석포~내수전 간의 옛길, 태하등대(울릉도항로표지관리소) 가는 길, 도동항~행남등대(도동항로표지관리소)~저동 항간 해안산책로를 꼽는다. 석포~내수전 간의 옛길= 울릉읍 내수전 마을과 북면 석포마을 사이를 잇는 옛길 트레킹 코스는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로 내수전과 석포 사이에는 운치 있고 편안한 옛길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울릉도 동북부 해안의 가파른 산바람과 벼랑을 따라가는 이 옛길은 지금도 사람들의 왕래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는데 길은 비교적 넓고, 뚜렷해 특별히 위험하거나 몹시 비탈진 구간이 없다. 옛 부터 북면과 울릉읍지역의 주민들이 서로 왕래하던 이 길은 줄곧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산허리를 굽이굽이 돌아가는데 이곳만이 품어내는 정겨운 운치와 울릉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푸른 바다의 아름다움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최상의 트래킹코스다. 석포에서 출발해 2시간 정도면 내수전에 다다르는데 오르막길을 조금 가다보면 러·일전쟁당시 일본군이 설치한 석포 망루터가 나온다. 석포망루터는 일본의 침략야욕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으로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일본의 독도침략 야욕을 규탄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된다. 이 길은 태고적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너도밤나무와 섬피나무, 섬 잣나무 등 울릉도 특산식물과 동백나무 등의 상록수와 고비와 관중 같은 양지식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원시림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인 큰 연령초와 수정란 풀, 남산제비꽃, 섬말나리, 섬 사초 등 초본류 등의 식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어 계절마다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석포에서 출발 약 1시간 정도를 가면 정매화골이 나온다. 정매화골에는 천연암반수보다 더 깨끗하고 시원한 계류가 폭포수처럼 기운차게 흘러내리는데 무색, 무미, 무취의 물맛이 일품으로 이곳 에는 나무로 만든 자연친화적인 벤치와 다리가 놓여 있어 방문객들이 애용하는 쉼터가 있다. 정매화 골에서 계속 걷다 보면 내수전 전망대에 이르는데 내수전 전망대는 가을철이면 새벽에 일찍 독도를 촬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전문 사진작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독도를 촬영하기위해 많이 방문한다. 전망대에 오르면 울릉도 최대의 항구 저동항과 본도 외에 유일하게 사람이 살고 있는 섬 죽도와 저동항 수호신 북저바위, 울릉읍과 북면의 경계지점인 섬목과 관음도 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인공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행남 해안산책로는 기암절벽의 화산암과 수 만년 세월에 의해 만들어진 자연동굴, 아름답다 못해 황홀하기만 한 울릉도 해안의 비경과 이국적 정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도동항~행남등대(도동항로표지관리소)~저동 항간 해안산책로= 도동항에서 출발 해안산책를 따라 약 40분 정도 걷다 보면 해안 초소가 나온다. 초소 가까이 산책길 위에 있는 왕해국과 초소에서 행남등대 오르는 길 양편 소나무 아래에서 10~12월초까지 노락색 꽃을 피워 온 산을 노랗게 물들인 상록다년초인 털머위 군락지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고, 왕해국과 울릉국화 털머위 황금동백 등 군데군데 울릉도 자생식물 군락지가 있어 생태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기암절벽의 화산암과 수 만년 세월에 의해 만들어진 자연동굴, 그리고 황홀하기만 한 울릉도 해안의 비경과 이국적 정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행남등대 쪽으로 가는 해안산책로는 인공암장처럼 크고 작은 돌을 박은 화산암을 깎아 산책길을 만들었다. 행남등대에 다다르면 오른쪽으로 탁 트인 바다가 장관인데 먼 뱃길을 밝혀주는 이곳에서 저동항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저동항 앞의 촛대바위가 눈앞에 펼쳐지고 저 멀리 관음도와 죽도가 바다 위에 떠있다. 해안산책로를 따라 저동항으로 걷다보면 자연동굴과 골짜기를 연결하는 교량 사이로 펼쳐지는 또 다른 해안비경을 감상하면서 오징어를 잡으러 떠나는 어선들의 행렬도 볼 수 있다. 태하등대(울릉도항로표지관리소) 가는 길= 사람들의 발길이 뜸 했던 태하 향목지역은 바다내음과 흙냄새가 물씬 풍기는 상록수림 숲길과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신선들이 머물다 간 것 같은 이색적인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은 태하등대로 가는 길이 산길과 등산길로 되어 있으나 직벽에 가까울 정도로 가파르고 구불구불해 지역주민과 산악인들 외에 접근이 어려워 그 동안 관광객들은 거의 찾지 못했다. 2007년도부터 태하·향목 관광 모노레일이 정식 운행되면서 이 같은 불편은 해소됐다. 이제는 모노레일을 타고 5분만 가면 정상에 올라 갈 수 있다. 모노레일 운행으로 우리나라 10대 비경중 하나인 태하 향목과 천연기념물 49호 대풍 감의 향나무자생지와 서면과 북면지역의 해안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다. 특히 등대가 위치한 대풍령지역은 섬에서 크게 돌출돼 있어 해변과 기암괴석 등 비경을 동시 조망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서쪽과 북쪽을 동시에 볼 수 있는데 해안선과 절경은 울릉도에서 가장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등대 옆에서 바라본 북면 해안의 풍광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인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울릉도를 방문했다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특산 먹거리인 약소불고기와, 홍합 밥, 따개비 밥, 따개비 칼국수 등을 먹어봄직한데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울릉도에서 자라는 목초를 먹고 자란 소를 지칭하는 ‘울릉 약소’는 지방이 적어 담백하고, 울릉도 특산물 ‘명이 나물’로 담근 장아찌에 싸서 먹으면 일품이다. 또한 근해상의 청정 바다 수심 30m 밑에서 자라는 홍합을 채취해 만든 홍합밥의 고소한 맛과 따개비로 요리한 밥과 칼국수의 특이한 맛을 잊지 못해 울릉도를 또다시 방문하는 이들도 있다. 한편 울릉군은 1만여명의 울릉군민들과 함께 방문객들을 위한 서비스개선과 환경개선 등을 힘써오면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항만 개선, 항공기 운항, 위그선, 대형여객선 운항 등 다방면에서 입도환경 개선에 총력을 쏟고 있다. 김수도 기자 출처 - 대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