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가장 비싼곳 '울릉' ℓ당 휘발유 1천979원·경유 1천588원 울릉도 지역의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휘발유, 경유, 보일러 등유 등 유류가격이 타지역보다 너무 비싸 동절기 섬지역 주민들의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현재 울릉도에는 2곳의 주유소가 있는데 주유소 종합정보 시스템이 발표한 22일 울릉도내 휘발유가격은 ℓ당 국내 평균가 1천651원보다 327원이 비싼 1천979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경유는 평균가 1천440원보다 148원이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보일러 등유와 실내등유도 ℓ당 각 1천159원과 1천154원으로 전국 평균가 보다 160원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가격은 주유소 종합 정보 시스템이 발표한 전국 지역별 가격중 제일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서울지역의 휘발유 1천905원, 경유 1천514원보다도 74원이나 비싸다. 또 전국 최저가인 전북지역의 휘발유 1천622원, 경유 1천414원에 비해서는 휘발유가 357원, 경유가 174원이나 비싸 그야말로 '봉'이 되고 있다. 울릉지역 주민들은 "육지에서는 지난 2008년 5월 세계적인 유류파동 이후 7월부터 거래되는 국제 유류가격과 국내유류가격이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울릉도 지역은 당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대책이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주기반조성과 인구 늘리기 정책도 중요하지만 생활 필수품인 유류비에 대해서도 행정당국의 지원 대책 수립 등으로 가계비 부담을 줄여야 계속되는 인구감소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병환기자 출처 - 경북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