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명칭 빨리 해결하자" '공동선정위원회' 구성 상반기 중 결론 여론 올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거제-부산 가덕도간의 (가칭)거가대교의 명칭을 올 상반기중에 거제·경남·부산시 등이 공동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완공 전에 이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지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11일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시 장목면 유효리와 부산 가덕도 바닷길을 연결하는 (가칭)거가대교는 경남도와 부산시,GK주식회사가 체결한 협약서에 명시한 대로 '부산-거제간 연결도로'로 불리고 있다. 　 또 지난해 7월 2개이상 시도를 연결하는 광역도로망의 이름을 결정하는 행정안전부 중앙도로명위원회는 거제시 연초면 송정리와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을 연결하는 총길이 32.9㎞의 광역도로망을 '거가대로'로 결정해 고시했다. 　 이에 따라 '거가대로'를 연결하는 교량의 이름도 섬과 육지를 연결할 경우 섬의 이름을 먼저 붙이는 관례에 따라 '거가대교'가 유력한 것으로 거제시민들은 물론 거제시는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대로는 '큰길'을 의미할 뿐 교량의 공식명칭은 아니어서 여전히 교량(다리)이름에 대한 논란의 불씨는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해연 경남도의회 의원은 "현재까지 우리가 흔히 부르고 있는 '거가대교'는 거제시민들이 부르는 임시명칭에 불과하다"며 "공식명칭은 부산_거제간 연결도로여서 올 상반기중으로는 거제시와 경남도·부산시가 명칭공동선정위원회 등을 구성해 명칭을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거제시의회 이행규의원도 "올 상반기까지 대교의 공식명칭이 확정되지 않으면 부산시측은 그대로 부산-거제간 연결도로로 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거제시민들은 대교 개통전에 문제 해결을 위한 선정위를 구성해 지역 갈등을 없애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전국적으로 많은 지자체에서 교량이름 등을 놓고 분쟁을 일삼아 왔으며 경남의 경우 남해창선-삼천포대교와 진해신항 등의 이름을 두고 지자체간 극심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김종환 기자 출처 - 경남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