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손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당시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는 알브레히트 뒤러였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 중 우리들에게 친숙한 작품 중의 하나가 바로 '기도하는 손'입니다. 그 작품 뒤에는 아름다운 친구들의 우정이 들어 있습니다. 알브레히트 뒤러는 어려서 부터 그림 그리기에 재능이 있었기에 당시 유명한 화가에게 사사를 받으려고 도시로 나왔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프란츠 나이스타인이라는 친구를 만나 아주 절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가 가난했기 때문에 그림 공부와 생계를 함께 해결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의논끝에 서로 도와가며 그림 공부를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두 친구는 서로 양보하며 상대방에게 먼저 그림공부를 하라고 양보를 하다가 알브레히트가 먼저 그림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알브레히트는 유명한 화가가 되어 큰 전시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친구 프란츠 나이스타인은 그간의 노동으로 인하여 그림을 그릴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전시장에서 자신을 위해서 힘든 노동을 했던 탓에 손가락이 휘고 굳어져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된 친구의 손을 매만져본 알브레히트의 마음은 무척 아팠습니다. 어느 날 집에 돌아온 친구가 그 마디진 두 손을 마주잡고 경건하게 기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순간 알브레히티는 너무나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래, 저 손을 그려보자. 그래서 온 세상에 나의 감사하는 마음을 그림에 담아보여 주자" 그리하여 '기도하는 손'이라는 작품은 세상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친구를 위한 희생과 우애 그리고 그 감사함을 어떻게든 표현하려는 마음의 결실입니다. 오늘 우리는 희생하는 모습을 보기도 어려운 세대에 살고 있지만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 또한 쉽게 잊어버리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지 않는지... - 민상기(한국섬선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