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데반처럼 담대하게 죽어 가는 믿음의 형제 사형수들, 그 모습은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밧줄이 걸려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이 비디오는 갇힌 자나 하나님을 모르는 자 믿음이 흔들리는 친구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내용 줄거리 -------------------------

1991년에 서울구치소 보안계장으로 전근한 박효진 장로는 가슴에 붉은 색 이름표를 단 사형수들을 이곳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 먼저 눈에 들어온 사람은 두영이었다. 그와의 대면이 이루어져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을 간증했으나 전혀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죽음'이란 말을 가장 듣기 싫어하는 줄 알면서도 "너 죽을 준비 됐나?" 하고 물었다.

\순간, 두영이의 표정이 굳어지게 되자 당황한 박효진 장로는 얼른 '너만 사형수가 아니고, 나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집행을 받고 가는 사형수'라며 위로를 해주었다. 이렇게 만남을 정리하고 일어서려다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고, 마음이 열린 두영이는 죽는 것이 두려우니 죽음을 준비 하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 일이 있은 후, 두영이는 어디를 가든지 늘 성경책을 끼고 다니면서 '죽을 준비를 하라'고 외치며 전도했다.

사형 집행일이 다가왔고, 8명의 집행 대상자 명단에 첫 번째로 두영이가 있었다. 반타원형으로 된 사형장, 그 무서운 형장에 '할렐루야' 소리가 크게 들리며 두영이는 당당하게 신앙고백을 하고 죽음을 맞이했다. 두영이의 뒤를 이어 구로동에서 사건을 일으킨 26세의 태호도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부르며 기쁘게 하늘나라로 갔다. 이와 반대로 불신자들은 밧줄을 보고 원망하며 욕설을 퍼붓고 두려움 속에 숨을 거두었다.

마지막 순서, 겨우 예수를 믿겠다고 약속만 했던 용필이가 사형장 계단에 올라왔다. 극심한 공포로 눈동자와 맥이 완전히 풀려 있었다. 시간을 조금만 달라고 소장에게 애원을 하여 신우회원들은 용필이를 둘러싸고 울부짖어 기도했다. 갑자기 용필이는 주님을 부르더니 불러본 적도 없는 찬송가를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불렀다. '인애하신 구세주여' 곡조에 맞춰 이제는 덩실덩실 춤까지 추었다.

그 날 사형장 바닥에 꿇어앉은 박효진 장로는 사형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았고, 다시 한 번 인생의 생일을 맞았다. 그리고 사람의 목에 있는 밧줄을 벗겨내는데 한 생애를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한국섬선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