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발길이 덜 탄 곳에 와 있으면 시간이 정지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은은한 솔향기가 콧속 깊이 스며들고, 푸른 숲을 바다가 감싸고 있다.
이것이 아니라면 숲이 바다를 껴안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창조주 하나님의 솜씨를 드러내는
여름 바다 풍경들이 무척이나 푸르고 싱그럽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등대 부근에서
넓게 펼쳐진 '바다 그림책'을 보는 기쁨을 누린다.
우뚝 솟은 흰 등대는 저 바다 멀리에서
고깃배를 타고 드나드는 어부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추어준다.
